XP 적인 새해 계획
나는 나한테 불리한 것을 좀처럼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리한 기억력의 소유자라서 지난 한 해 동안 후회스럽거나 타인에게 잘 못한게 있는지 떠올려 보려 했으나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한해 동안 잘 한 것만 생각해보면
- 욕심의 개수 줄이기
- 지적 호기심의 재발견
- 금연
- 블로깅
정도 되겠다.
기존에 나는 욕심이 많으면서도 슈퍼맨 컴플렉스 같은 것이 있어서, 취미도 보통 한 대 여섯개씩 있었고, 일이나 놀이나 모든 분야, 모든 관계들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다 잘 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바쁘고 몸은 피로하고 그럼에도 모든 부분에 다들 조금씩 모자라거나, 노력은 노력대로 하고 원하는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다투지 않는 다는 것은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실천한다는 뜻입니다. 다툰다는 것은 어쨌던 무리가 있거나 아니면 그 경로의 선택이나
진행방식에 무리가 있는 경우에 다투게 됩니다. 주체적 역량이 미흡하거나 객관적 조건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과도한 목표를 추구하는 경우에는 그
진행과정이 순조롭지 못하고 당현히 다투는 형식이 됩니다. 무리를 감행하지 않을 수 없는 법이지요. - 강의(신영복 지음)
욕심의 개수 줄이기는 시간 관리? 인생관리에서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데, 잘하고자 하는 관심의 개수를 관리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를 하지 않고 계획을 실천 하는 방법들을 터 득한 것이다.
금연과 블로깅은 지적 호기심의 재발견에 따른 부산물 정도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지적 호기심을 계속 증대시키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기억력에 나쁜 담배를 끊고, 보고 듣고 알게된 것을 글로 적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에서 보면 다카시는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있는 식욕,성욕등의 본능 이외에도 지적인 욕구가 있는데 자신은 식탐이 있거나 변태성욕자들의 이상본능처럼 자신에게는 지적 욕구가 과도 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어마어마한 독서를 한다고 한다. 재발견 이라고 표현한 것은 여러가지 우연과 기회들 때문에 작년은 그 어느때 보다 지적인 욕구가 많았고 그로 인한 앎의 즐거움 또한 충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해의 목표는 이 지적 호기심을 더 강력하게 키워서 끌고 나가는 것이다. 이를 XP 의 가치-원칙-실천방법 으로 구분해 보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 가치 : 지적 호기심의 충족
- 원칙 : 지식의 양보다는 질에 중점
- 실천방법 : 2007년에 50권의 책을 읽고 블로그에 남기기, 산책, 사우나(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생각의 정리가 잘 된다)
실천방법은 임의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변경할 수도 있다. 또한 원칙은 지식의 양보다는 질에 중점을 둘 것이므로(다카시는 책한 권을 쓰기 위해 500권 정도를 읽고 참고한다고 한다) 다양하게 읽되 몇몇의 주제에 대해서는 깊이 읽도록 할 것이다.
이렇게 이 글을 보게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선언함으로서 혹시 나태한 마음이 들 때 무뎌 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초안에서는 100권이었는데 50권으로 고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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