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이미지

출처 http://www.sigoli.com/news/read.php?idxno=757
이것은 삶은 (감자) 이미지
영화 벨벳골드마인에서 인간의 삶은 이미지 (Man's life is a image, 맞나?)라는 이해할 수 없는 명대사를 날렸죠.
사람의 기억은 결코 완전하지 못합니다. 똑같은 현상과 경험을 한 경우에도 사람들은 다르게 기억하죠. 특히 알콜성 blackout 을 한달에 두번정도 겪는 저는 제 기억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면접을 볼때, 소개팅을 할때, 맞선을 볼때, 손님을 맞을때도 결국 우리들이 기억하고 판단하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투영된 아날로그적인 이미지입니다. 이미지는 그래서 관계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상대방의 인격과 실력이 진정코 훌륭하더라도 그것을 판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게 볼 수도 있고, 그 사람이 자신의 훌륭함을 이미지로 잘 형성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소프트웨어는 어떨까요.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부적인 평가는 소스코드 review 를 통해서 이루어 지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고객/사용자들의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이미지로 평가됩니다.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과 깔끔한 코드, 최적화를 하였더라도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어렵다면 결국 나쁜 이미지만 남겠죠.
소프트웨어도 이미지 입니다.
실재와 이미지가 일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내실을 다지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면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데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을 만날때, 말한마디라도 친절하게 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처럼, 업으로 삼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때도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게될지 끊임없이 생각하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나의 작업에 결국 점수를 주는 사람도, 기쁘게 해 주어야 할 사람도, 고객/사용자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소프트웨어는 예술작품이 아니라 생필품과 같은 것입니다.
"엄마 이거 내가 만들어서 떼돈 벌었어"
다음으로 하고 싶은말은 아마도,
"엄마 이거 내가 만들었어, 한 번 써봐"
일겁니다.

1 개의 댓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이미지를 위해서는 성실한 자세를 견지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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