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14/50-2007]
출처 : http://olvimama.egloos.com/1635114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분은 메마른 정치판에 유일하게 즐거움과 희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 훌륭하신 분이 명예회손으로 고소를 당하신데 이어서 위와 같은 안타까운 플랫카드를 작성하셔서 전국 방방 곡곡에 내 걸고 말았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다 몇번 봤지만 4차선 도로 건너편에만 있어도 이 훌륭한 공약들을 잘 식별할 수 없습니다.
선거 플랫카드는 후보가 직접 플랫카드를 들고 설명을 할 수 없는 점을 제외하고는, 후보의 결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궁극의 한장짜리 프레젠테이션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약집이랑 혼동하신 것 같습니다.
![]() |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 ![]() 김경태 지음/멘토르 |
이 책에서 지적하듯 워드에 작성할 내용과 파워포인터에 작성할 내용을 구분을 못한 것과 같습니다.
유투브에 돌아다니는 2007년 Mac World 에 있었던 KeyNote 연설을 한번 찾아서 보세요(예전에 애플 홈페이지에 풀영상이 있었는데 링크가 깨졌군요). 굳이 애플신자가 아니라도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듭니다. 제품을 떠나서라도 그의 퍼포먼스와 청중의 반응을 한번 보면, 누가봐도 저 프레젠테이션은 성공했다라고 느끼게 됩니다.
이책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좋은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작성하고 진행하는 법을 그의 다른 연설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분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레젠테이션은 항상 신제품 발표만이 아니고(오히려 극소수 이겠죠) 다양한 청중과 상황 목적이 있기에, 잡스의 방법만이 가장 좋고 바른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다른 청중과 목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우스꽝 스러운 PT 문서와 연설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프레젠테이션이란 청중에게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만)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See Also 훌륭한 프레젠테이션, How To Speak It
지나치게 많은 정보와 설명을 담고 있는 PT 를 보게되면 누구나 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Bullet 으로 나열된 자잘한 항목을 따라 읽다보면 생각이 멈추어 버리기 쉽습니다. 연사는 핏대올려 열심히 PT 의 내용을 따라 읽고, 청자도 열심히 PT 내용을 한쪽귀로 들으며 따라 읽습니다. 나도 글자 읽을 줄 아는데 PT 에 쓰여진 내용을 읽어주는 것은 혹 내가 눈이 침침할까봐 그러는 것은 아니겠죠.
버리고 버려서 더 이상 버릴 것이 없을 때, 전달하고자 하는 정수만 남길 수 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우리 총재님의 득표율을 떨어뜨리는 안타까운 플랫카드를 제작한 보좌관들은 이 책을 한번 읽기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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