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월 05, 2009

완벽한 컨설팅

완벽한 컨설팅은 책은 컨설턴트의 바이블 같은 책입니다만, 컨설턴트라는 공식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들은 항상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가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넓은 의미로 때론 자신이 컨설턴트가 되고 다른 사람들이 고객이 되고 또 자신이 고객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책은 여러가지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저는 진정성, 저항 다루기, 참여와 이행이라는 세가지가 주로 머리속에 남았습니다.


진정성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정성이라는 끈을 놓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영악함이나 요령, 우월함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원하는 바를 정직하게 이야기 할때만 상대방으로부터 원하는 영향력을 얻고 참여를 얻어낼 수 있다고 거듭 이야기 합니다.

요구사항을 피력할때도 간단정직하게 말해라고 합니다.


  1. 단순한 일상언어로 원하는 것을 먼저 이야기하라

  2. 침묵을 지키고 고객이 반응하도록 기다려라

  3. 고객이 질문하면 두 문장 정도로 짧게 답변 하고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이야기하라

  4. 계속 침묵하고 고객이 예나 아니오로 대답할 때까지 기다려라.



장황하게 말하면 기분은 더 나을지 모르지만, 간단히 정직하게 말할때만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것이죠.


완벽한 컨설팅 - 10점
피터 블록 지음, LGCNS 엔트루 컨설팅 외 옮김/인사이트



저항 다루기

보통 모든 변화에는 저항이 따릅니다. 저도 가끔 느닷없는 작업 환경, 도구, 설계가 변경되려는 시도가 있을때 또한 저항합니다. 물론 변화를 원하는 사람에게 진정성이 잘 안느껴 지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이긴 하지만요.

또한 어떤 변화를 시도할 때도 역시 여러곳에서 저항은 발생하고

저항을 아래와 같은 삼단계로 다룰 수 있다고 합니다.


  1. 1단계 - 저항이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신호를, 특히 비언어적인 메시지로 부터 잡아내라. 하품을 한다던지, 딴짓을 한다던지등의 집중력이 떨어질때

  2. 2단계 - 저항은 당연한 것이므로 저항의 형태에 편견을 갖지말고, 이해하기 쉬운언어로 이름을 붙여라.

  3. 3단계 - 저항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기다리며, 상대방이 반응하도록 내버려 두자.



저항을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저항은 중요한 문제를 다룬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 이놈의 성질때문에.


참여와 이행

어떠한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으로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진정으로 참여해서 실행할 때 해결됩니다.


  • 명령과 설득보다는 참여에 의지해라. 의사결정이 내려져도 실제 작업은 남아있다. 사람들을 어떻게 끓어들이느냐에 따라 실제 작업에서 얼마나 헌식적으로 참여할지 결정된다.

  • 발표보다는 참여에 더 중점을 두고 설계하라.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과 진행방식이 필요하다. - 일방적인 전달은 언제나 낮은 이해를 낳는다

  • 까다로운 문제를 공개적으로 다루도록 장려하라. 신뢰는 어려운 쟁점들을 일찌감치 공개적으로 다루면서 쌓인다. - 이미 무너진 신뢰는 추후에 회복하기 어렵다

  • 실질적인 선택권을 제시하라. 변화에 관한 결정에 가능한 한 초기부터 사람들을 참여시켜라

  • 대화방식을 바꿔 문화를 바꾸라. 비난이나 과거사 또는 그 자리에 없는 사람, 성급한 행동 등을 대화에서 배제하라.

  • 장소에 신경써라. 모일 때 공간의 형태는 태도와 참여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영향을 끼친다.





회사일을 하다보면 가끔 높은 목표를 설정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기대에 반응하므로 상사가 팀이 잘 하기를 기대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것은 신뢰에 대한 다른 표현이기도 하지만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높은 목표설정은 반대로 실망에 따른 것일 수 있습니다.


목표가 낮아서 다른 사람의 성과가 낮다고 판단하는 것은 그 사람을 멸시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장애물의 높이를 올리지 않는다면 그들은 더 높이 뛰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에는 서로에 대한 관심과 친밀한 관계가 없기 때문에 결국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저항을 만들어 낼 것이다.

비전,목표,보상,훈련,측정이 변화를 만들어 내는 통제 도구로 사용하면 실패하기 쉽다. 참여와 대화가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다. 학습 조직, 전사적 품질, 팀워크 같은 것들이 참여로 나아가는 것이다.


15장 이후의 이행 부터는 정말로 컨설턴트라는 단어를 빼버려도 될 정도로 컨설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내고 계속 좋은 성과를 내는 조직/팀을 위한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성찰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꺼운 책을 싫어하는 사람은 15장 만이라도 꼭 한번은 읽어보시기를.

팀과 조직이 좋은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 내는 쉽지않은 실천들이 또 남는 것 같습니다.

1 개의 댓글:

남형석 :

구구절절이 맘에 와 닫는 말이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