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일회
사실 고백하자면, 화장실용 책들이 있습니다.
내용을 떠나서, 이마 적절한(?) 시간으로 나누어진, 10분내외에 한 챕처가 마무리 되는 책들 말이죠.
일기일회는 법정스님의 법문집을 류시화 시인이 정리해 둔 책이고, 화장실 용 책으로는 딱 좋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류시화 시인을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왜야하면 인도여행을 한달간 다니면서, 류시화 시인이 쓴 인도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를 보면서, 지나치게 좋은면만 과장했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기일회는 법정스님의 법문집, 말 그댈고 말씀을 옮긴 책입니다.
요즘 절판을 요구하신 스님의 유언과 관련하여 말들이 많고, 인터넷 서점에서 스님의 저작들이 구매하기 힘든 상황을 겪고 나면 혼란스러울 법도 하지만, 저는 그것 또한 법정 스님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읽지 못한 법정 스님들의 모든 책들을 한꺼번에 소유해 버렸습니다.
스님의 입적에 있어, 스님의 생각과 말씀에 누구하나 얽매어서도 안되고, 반면에 누구 하나 사욕을 채우서도도 아니될 것입니다. 스님이 책을 많은 책과 경전을 풀어쓰신 연유가, 누구나 갖고 있는 맑은 본성을 갈고 닦게 함이라는 것을 절절히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법명도 있고, 부모닙은 독실한(?) 불교인이시지만, 저의 의지로 받은 법명도 아니고, 좋아하는 여학생을 따라 교회도 간적이 있고, 앞으로도 어디든 고개를 숙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부처를 믿는게 아니기 때문 입니다. 왜냐하면 석가모니는 니가 부처가 되라했지 부처를 믿으라 하지 않았기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 말을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 것 또한 하닙니다. 무엇보다 종교적인 믿음에 따라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종교로서의 불교보다는 사유로서의 불교 또한 충분한 향기를 만들어 내고, 그 향기가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분별이 없기 때문이죠. 불교가 유일한 진리라고 말하지 않기때문이죠.
![]() | 일기일회 一期一會 - ![]() 법정(法頂) 지음/문학의숲 |
일기일회는 지금 이순간/이 만남은은 한번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압축해 놓고 계십니다. 매순간을 소홀히 하지 않기는 쉽지 않지만, 무언가를 더 잘 할수도 있고, 무언가를 더 즐거울 수도 있는 시간들이 허비될때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영화다의 명대사도 있습니다. ^^
왜 그러고 살어, 짧은 인생
저는 웃기게도, 스티븐 잡스가 스탠보트 졸업연설에서 했던 이야기가, 도메인은 무척 다르지만,(법정스님은 살아있는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이야기 하셨고, 스티븐 잡스는 젊음의 도전을 이야기 했지만) 법정스님이 일기일회에서 법문에 풀어쓰씬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 찾아보면 법정스님의 육성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육성 중에서도 자신은 어떤 꽃을 피웠는지 되돌아 보라는 말씀에 가끔 귀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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